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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현대글로비스 가치 상승, 현대차 그룹 신사업에 적극적 참여 예상

▲현대글로비스 로고

■현대글로비스 가치 상승 필요 (현대차 그룹 정의선 회장 지분율 23.29%)

 

지난 10월 14일 정의선 현대차그룹현대차 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18년 9월 현대차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 후 그룹 전반을 이끌어 나갔지만 공식적인 취임으로 현대차 그룹은 20년 만에 그룹 수장 자리를 교체하게 되었다.

 

정의선 회장이 현재 현대차그룹의 수장으로 앉아있지만, 사실 현대차 그룹의 핵심 그룹이라 불리는 지분율은 현대차(2.62%), 현대모비스(0.32%), 기아차(1.74%) 정도이다.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23.29%로 가장 많은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가치를 높이는 것이 지배구조 개편을 어떻게 하든 정의선 회장에게는 유리한 점으로 작용된다. 

그러면 현대차그룹은 어떤 방식으로 현대글로비스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1. 수소공급망 효율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및 유통

 

▲하이넷 사업구조. 출처:하이넷

하이넷은 수소인프라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낮은 수소 전기차 보급률로 인해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고자 가스공사, 현대차, 설비공급사, 수소 공급사의 출자를 받아 만든 특수 목적 법인이다. 하이넷의 목표는 수소 충전 인프라의 구축, 운영 등 수소사회로의 진입을 앞당기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0월 12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수소공장에서 하이넷,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한국가스공사, SPG(모터전문업체)와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투자에 관해 합의한 사항을 명시한 문서)를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 S-Oil, GS칼텍스 등과 같은 정유회사들은 생산뿐만 아니라 유통, 판매까지 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의 목표 또한 수소의 생산ㆍ유통판매이고 나아가서 수소에너지 유통시스템을 장악하는 것이 목표이다.

 

여기서 유통과 관련된 부분을 현대글로비스가 전담하게 되면 지금 가지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의 가치보다 상승될 것이다.

 

 

 

2. LG화학ㆍ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다가오는 10월 29일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 LG화학은 정부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배터리 리스사업은 자동차와 배터리를 분리해 판매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배터리를 제외한 자동차에 대한 가격만 지불한 뒤 정해진 기간에 따라 배터리 가격을 분할 납부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배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능이 나빠지는데 성능이 나빠진 배터리는 반납하고 새로운 배터리로 교환하는 방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는 현대차가 배터리는 LG화학이 그리고 전반적인 리스관련된 사업은 현대글로비스가 주도해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3. 중고차 유통 사업 

 

▲정의선 부회장 사진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오토벨(중고차매입플랫폼)과 오토옥션(중고차 경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이 추진 중인 중고차 시장 진출 또한 현대글로비스의 수익 다각화를 통한 현대글로비스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