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9월 17일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 물적분할 관련된 입장이 발표되었다.
LG화학 측에 따르면 10월 30의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뒤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출범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늘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물적분할 관련된 배경과 LG배터리 물적분할로 인한 영향에 대해 설명해 보고자 한다.
■물적분할, 인적분할
그러면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은 무엇이고, LG화학은 왜 물적분할을 하려는지에 대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물적분할 => 수직적인 분할
LG(지주사) -> LG화학(자회사, LG 지분율 33%) -> LG에너지솔루션(손자회사, LG화학의 지분율 100%)
물적분할은 수직적인 구조를 가지게 되며 'LG에너지솔루션'은 'LG'의 손자회사가 된다.
▷장점 => 투자금 확보 가능
물적분할을 하게 되면 100퍼센트의 지분율을 LG화학이 가지기 때문에 IPO와 증자를 통한 투자금 확보를 할 수 있다.
반대로 인적분할의 경우 33%의 지분율을 가지기에 증자를 통한 투자금 확보에 불리하다.
▷단점 => LG에너지솔루션과 우리나라 회사의 합작법인 설립 불가
자동차 전지와 관련된 사업의 경우 자동차 회사들의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이 일어나는데,
물적분할을 하여 증손자 회사가 되는 경우 100퍼센트 지분율을 가지지 않는 이상 회사 설립이 불가하다.
▷물적분할이유. => 투자금 확보
LG화학이 물적분할을 하는 이유는 배터리 사업에 들어가는 투자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폴란드에 증설을 하고 있는 중이며 앞으로의 치킨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다.
투자금 확보를 위해 이후 물적분할을 통한 IPO와 증자를 통해 투자금 확보를 해 나갈 것이다.
▶인적분할 => 수평적인 분할
'LG' -> 'LG화학'(자회사, LG지분율 33%) + 'LG에너지솔루션'(자회사, 지분율33%)
물적분할과 달리 수평적인 분할이다.
장점과 단점은 물적분할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쉽다.
지분율이 적으니 증자를 통한 투자금 확보에 힘들지만 합작회사 설립은 가능하다.
▷인적분할하는 경우
LG화학은 LG생활건강(2001년 인적분할), LG하우시스(2009년 인적분할)과 한 적이 있는데
인적분할을 하는 경우는 분할할 회사에 투자가 많이 일어나지 않을 때 인적분할을 한다.
■LG화학 물적분할로 인한 영향
▶셀3사
▷LG화학 -> IPO가 언제 하는지가 중요하다. NCM기반 배터리
2016년 에코프로도 에코프로비엠으로 물적분할을 한 경우가 있는데, 에코프로비엠이 IPO를 하기 전까지 주가가 오르다.
에코프로비엠이 물적분할을 하자 에코프로의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LG화학 또한 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삼성SDI -> 배터리 가장 큰 규모, NCA기반 배터리
셀3사 중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며 배터리 회사라고 부를 수 있는 회사이다.
매출 11조 중 9조 원이 배터리 관련 매출이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2조의 경우 전자재료가 차지한다.
배터리 또한 NCA 기반이라 LG화학과의 논쟁 또한 없다.
▷SK이노베이션, LG화학과의 갈등과 ICT 조기패소, NCM기반 배터리
ICT가 LG화학의 편을 들어주면서 소송전에서 조기패소하게 되었다. 아직 최종판결 전이지만 조기패소의 결과가 뒤집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만약 LG화학 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내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판매되지 않아 SK이노베이션으로서는 LG화학과의 합의가 필수적이나, LG화학 측이 수조 원대로 합의금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터리 관련 회사들
LG화학의 물적분할로 인해 크게 영향을 받을 기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확대로 인해 수혜를 받을 수도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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